[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막판 교체 출전해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역전패를 당했다.

발렌시아가 2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베니토의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졌다.

선발 제외돼 벤치 대기하던 이강인은 1-1 동점이던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결승골이 될 뻔했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해 땅을 쳤다.

   
▲ 사진=발렌시아 SNS


발렌시아는 전반 32분 막시 고메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5분 뒤 베티스의 호아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두 팀 모두 골이 나오지 않은 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발렌시아는 선수 교체를 잇따라 하며 계속 골을 노렸다. 후반 41분 발렌시아의 마지막 세번째 교체 카드로 페란 토레스 대신 이강인이 투입됐다.

이강인은 투입된 지 2분여 만에 역습 상황에서 슛 기회가 오자 지체없이 중거리슛을 날렸다. 무회전으로 날아간 볼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고 말았다.

이후 경기 종료를 눈앞에 뒀던 후반 추가시간 3분, 베티스의 카날레스가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내 발렌시아는 씁쓸한 역전패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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