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총리./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결정과 관련해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미국이 매우 강하게 나와 한국이 포기했다는 얘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24일 아베 총리가 이같이 주변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은 일본에게 지소미아 종료를 막기 위한 대응을 하라고 요구하면서 지소미아 유지를 한국 정부에 매우 강하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일본 아베정부가 미국 의회에게도 작업을 해 미국 상원의 만장일치 결의를 이끌어냈다"며 "워싱턴의 파괴력은 엄청났다"는 아베 총리 관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일본측의 수출규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에게 조만간 시작할 예정인 양국 수출관리당국간 대화가 규제조치의 철회로 이어져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