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홍콩 인권법 통과로 미중 무역협상 차질 우려
   
▲ [교민 인터뷰]"많은 사람들이 홍콩 떠날 결단해야"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콩 지방의회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무디스와 달리 시위사태에도 불구, 홍콩의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홍콩이 중국 본토의 독자적인 접근로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에도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S&P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는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남아공의 성장률이 낮고 재정수지 적자가 큰 가운데, 재정건전성도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의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홍콩의 '고도 자치보장'이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 정부가 군대 투입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는 '일국양제'에 기초한 고도 자치보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홍콩 인권법의 상원 통과로 미중 무역협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을 우려, 선진국 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미 상원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0일 내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월 15일 이전의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성사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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