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9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1차, 2차 티켓 예매율 서울 공연 제치고 1위 기록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뮤지컬 불멸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이 20년만에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 드림씨어터는 다음달 13일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부산을 개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 9일까지 부산 관객을 만난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사진=드림씨어터 제공

1986년 영국에서 초연한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37개국 172개 도시에서 1억4500만명의 관객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이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는 2001년 초연됐다. 이번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25주년 기념 공연을 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연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형 뮤지컬을 올릴 만한 무대 시설과 장치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올해 4월 부산국제금융센터 지구에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객석 1천727석)가 들어서면서 가능해졌다.

부산·경남 지역 관객들의 뮤지컬에 대한 갈증은 예매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10월 첫 티켓 오픈에 이어 14일 2차 티켓 오픈에서도 부산 공연 예매율이 서울 공연을 제치고 주요 예매처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부산 공연이 끝나면 내년 3월 14일부터 6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이어 7∼8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