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5)을 아무 조건 없이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KIA 구단은 25일 나주환 영입 소식을 알리며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결정해 준 SK에 감사하다. 나주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데다 유격수와 2루 수비가 가능해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 폭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나주환은 내년 시즌 SK 전력 구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구단에서는 코치연수 또는 프런트 전환을 제안했다. 그러나 본인이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K 측은 "나주환의 상황을 타 구단들에 공유했고, KIA가 관심을 가지면서 상호 간 무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안북일고 출신 나주환은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 입단했다. 2007년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둥지를 옮겨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통산 1423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2리 83홈런 46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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