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바이브에 이어 가수 송하예, 임재현, 황인욱, 전상근, 장덕철이 일제히 박경의 사재기 의혹 제기에 반박하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24일 블락비 멤버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를 한다는 의혹을, 실명을 거론하며 직접 비판한 것. 박경의 이런 언급은 크게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경은 해당 글을 삭제했고, 소속사는 아티스트 개인적인 의견이며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없이 발언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박경에 의해 언급된 가수들이 가만 있지 않았다. 모두가 사재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으며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였다. 

우선 25일 오전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고, 이에 기정사실화 되어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 박경(가운데)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거론하자, 실명 언급된 송하예 임재현 황인욱 전상근 등이 일제히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반박했다. /사진=각 소속사, 인스타그램


이어 해당 가수들도 줄줄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하예, 임재현, 황인욱, 전상근, 장덕철의 소속사도 이날 잇따라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각 가수들의 소속사가 밝힌 내용은 비슷했다. 음원 사재기나 차트 조작을 한 적이 없으며, 박경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아티스트 이름을 공개적으로 지칭해 명예를 훼손했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2011년 데뷔한 힙합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은 그룹 활동 외에도 tvN '문제적 남자'에 오래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솔로곡 '사랑을 한 번 할 수 있다면'을 내고 활동 중인데, 스스로 촉발한 '사재기'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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