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혈관질환 최신 지견 공유하는 전문학술대회
박상우 교수팀, '라이프스트림 활용한 라이브시술 시연 성공
   
▲ 심포지엄을 계획한 박상우 교수./사진=건국대학교 병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건국대학교병원 팔다리혈관센터는 지난 23일부터 양일간 건국 라이브 심포지엄 'APECS(Advances in Peripheral Endovascular Strategies) 2019'를 원내 지하 3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6회를 맞이한 APECS 심포지엄은 팔 및 다리 혈관과 혈관 내 치료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라이브 시술을 포함한 심포지엄 형태의 학술대회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팔다리혈관질환 관련 전문의를 비롯해, 관련 의료분야 전문가 및 산업체 종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3일에는 다리 동맥 질환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24일에는 하지정맥류와 베스큘라 엑세스 분야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또한 시술경험이 많지 않은 의료진을 위해 핸즈온 트레이닝 룸에서 새로운 치료 기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다리 동맥 질환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첫날에는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의 혈관 스텐트 이식 라이브 시술이 첫 번째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 '라이프스트림(Lifestream)'을 사용해 성공적인 시술을 선보였다.

이번 라이브 시술에서 사용된 라이프스트림은 말초혈관 협착치료용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로,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말초혈관질환에 대한 약물치료 효과가 없을 때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로 혈관을 확보하는 시술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미국 위스콘신주 웨스트 앨리스 메모리얼 병원의 피터 드레스처 박사가 참석해 장골동맥 병변의 치료에 있어 풍선팽창형 커버드 스텐트 라이프스트림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 밖에도 약물코팅풍선카테터 '루토닉스(Lutonix)'를 활용한 동정맥루(AVF) 및 무릎아래 동맥(BTK) 협착질환 시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드레스처 박사는 "루토닉스는 혈관벽에 재협착을 방지하는 약물이 최대한 전달될 수 있도록 협착 부위를 일차적으로 기존 시술법을 통해 치료한 후, 약물코팅풍선카테터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최신 혈관 질환 치료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대퇴동맥 협착 치료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약물코팅풍선카테터를 활용해 인터벤션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혈관질환의 범위가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포지엄을 계획한 박상우 교수는 "앞으로도 국내외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해 국내 팔다리혈관질환 치료 수준을 높이는데 건국대병원이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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