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학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럽으로 떠났다. 유럽파 '젊은' 선수들을 대표 차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위해서다.

김학범 감독은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속 구단과 대표 차출 협조를 협의하기 위해 25일 출국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행정의 수장 격인 홍명보 전무이사가 이례적으로 김 감독과 동행,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선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 감독과 홍 전무의 이번 유럽 방문 일정에는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에 해당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 CF), 백승호(22·SV 다름슈타트 98), 정우영(20·SC 프라이부르크) 등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AFC U-23 챔피언십과 올림픽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지정한 대표 의무차출 대상 대회에 포함되지 않는다. 참가국의 선수 차출 요청을 소속 구단에서 거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의 최종예선을 겸해서 열린다. 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U-23 챔피언십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진다.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은 챔피언십 관문부터 돌파해야 한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출국에 앞서 "올림픽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대회이고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라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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