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 시상식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19 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AMA'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47회를 맞이한 'AMA'는 미국 ABC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인기를 끈 뮤지션들에게 각 부문 상을 수여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총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사진=AMA 공식 트위터


우선 조나스 브라더스, 패닉 앳 더 디스크와 함께 'Favorite Duo or Group Pop/Rock(페이보릿 듀오, 그룹 팝/록)'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리아나 그란데, 핑크, 에드 시런, 엘튼 존과 함께 'Tour of the Year(투어 오브 더 이어)'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Favorite Social Artist(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 션 멘데스 등과 경쟁했다.

방탄소년단은 노미네이트 된 3개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 'Favorite Duo or Group Pop/Rock'은 그간 뉴 키즈 온 더 블록, 스파이스 걸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블랙 아이드 피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마룬 파이브, 원디렉션, 이매진 드래곤스, 미고스 등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 AMA의 주요 시상 부문이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방탄소년단은 미리 촬영한 영상을 통해 'Favorite Duo or Group Pop/Rock'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국은 "정말 감사하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했으며, 진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RM은 지난 6년 반 동안의 활동이 팬덤 아미의 사랑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여러분에게 받은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투어를 진행해온 방탄소년단은 'Tour of the Year'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62회로 진행한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통해 전세계 총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막강 팬클럽 아미의 성원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Favorite Social Artist' 부문 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 AMA'에서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미국 TV 신고식을 치렀고, '2018 AMA'에서는 '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3관왕에 오르며 더욱 치솟은 위상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대상 격인 'Artist of the Year(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의 영예는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연말을 맞아 각종 시상식 참여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