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결정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환영의 뜻을 보이며 이 일대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뉴시스

강남구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동 한전부지의 최종 낙찰자로 발표된 현대차그룹을 적극 환영하며 이 일대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국제도시 강남에 걸맞게 국제업무시설과 전시·컨벤션센터, 관광숙박시설 등을 설치하고, 한류 중심지인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합문화시설(대규모 공연장 및 한류체험관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앞으로 한전부지 일대를 국제업무 및 MICE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가장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한전 측이 제시한 감정가 3조 3346억 원의 3배가 넘는 10조 5500억 원을 제시해 지난 18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측은 이 일대에 독일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 같은 글로벌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고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한류 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