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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훈에 눈물의 애도 박상원 "첫 승 못지켜줘 미안해…너무 많이 보고싶어"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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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1-26 0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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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고(故) 김성훈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후 한화 이글스 동료이자 선배 투수인 박상원이 눈물의 메시지로 애도했다.

김성훈은 지난 23일 새벽 광주의 한 건물에서 실족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던 25일, 박상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이 정말 많이 미안해 성훈아"로 시작되는 장문의 애도 글을 올렸다.

고 김성훈과 박상원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3라운드로 지명받아 나란히 한화에 입단한 동기이다. 고졸 신인이었던 김성훈과 달리 박상원은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로 왔기 때문에 4년 야구 선배다.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박상원은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그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었던 형한테 성훈이는 정말 든든하고 특별한 하나뿐인 친구같던 동생이였는데... 그동안 형 투정 받아주고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웠어"라고 입단 동기이자 선후배로 각별했던 사이를 돌아봤다.

   
▲ 사진=박상원 인스타그램 캡처


박상원은 고 김성훈에게 특히 미안하고, 그대로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가슴아픈 일이 하나 있었다. 김성훈은 지난해 7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로 프로 데뷔 등판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하고 4-1 리드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그대로 한화가 이겼다면 김성훈은 데뷔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안영명이 1실점했고,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박상원이 8회 추가 2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함으로써 김성훈은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이후 김성훈은 올 시즌까지 2년 동안 총 25차례 등판해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동생의 첫 승을 지켜주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박상원은 "형 때문에..형이 다 망쳐버려서 너무 미안해..많이 부족해서 미안하고 형만 아니였으면 우리 성훈이 데뷔전 첫 승 멋있게 할 수 있었을텐데...미안해 성훈아 정말 많이 속상했을텐데 먼저 형 한테 다가와서 형 고생했어요 야구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죠 어떻게 항상 잘던져요 웃으면서 다음에는 꼭 막아주십쇼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준게 정말 너무 고마웠어"라고 둘만의 특별하면서도 가슴속 걸림돌로 남은 인연을 되새기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상원은 "못난 형이랑 잘 지내줘서 너무 고맙고 형은 생각이 너무 많다고 생각좀 그만하라고 혼자 힘들어 하지말고 아무때나 찾으라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라고 동생이지만 든든한 동료였던 김성훈을 그리며 "좋게 보내줘야 하는데 너무 많이 보고싶어. 이제는 너랑 함께 할 수 없다는게.. 너무 힘들다 성훈아"라며 고인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정말 너무 고마웠고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해 그리고 형 한번만 용서해줘... 정말 미안하고 형이 자주 보러갈게..사랑해 동생"이라고 가슴 아픈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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