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참여
   
▲ 우간다 한국형 농축산 시범단지 구축 개소식에 참여한 이글벳·한국국제협력단(KOICA)·우간다 마케레레대학 관계자들./사진=이글벳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양계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글벳은 우간다 카바뇨로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우간다 마케레레대학과 함께 '우간다 한국형 농축산 시범단지 구축'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글벳의 양계 시설은 우간다 양계 산업의 현대화를 위한 시범 시설로 운영되며, 2400㎡(726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육추사·산란사·퇴비장를 운영하며 약 1만5000마리를 사육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일환으로, 농가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3년간 마케레레대학 농업연구소 부지에 한국형 농축산 시범단지를 구축하고 기술 보급과 농민교육을 진행한다. 이글벳은 IBS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계란 판매수익금을 현지 축산 관련 협동조합 육성을 위해 지원한다.

코이카 IBS 사업 종료 후에도 양계시설부분은 이글벳이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10년간 운영한다. 회사는 향후 IBS 사업을 통한 운영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의 양계 수직계열화 사업으로 발전시켜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의 선진 축산 기술 및 유통사업을 현지에 접목하게 되면 우간다의 축산 발전과 한류전파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글벳 관계자는 "현지 양계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운영 기간 중 육계 사업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긍정적이라 판단되면 육계 농장을 별도로 운영해 장기적으로 육계 유통까지 사업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이고, 향후 아프리카의 신사업 모델로 정착하게 된다면 당사 실적 또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에드워드 세칸디 우간다 부통령이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주도형 농산업 모델을 KOIC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로 구체화한 모든 관계자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며 "우간다 농업 현대화를 위해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농민들에게 보급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하며 한국 정부 및 관계 기업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번 개소식은 우간다의 많은 언론 매체를 통해 성공적인 협력사업으로 보도됐고, 우간다 TV에서는 연말에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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