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 '바이 미 - 포 미',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
   
▲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 [사진=호텔신라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로 '그린오션', '바이 미 - 포 미(Buy me - 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 등 4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떠나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을 뜻하는데,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채식 음식점,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이 이런 사례다.

바이 미 - 포 미'는 '나를 위한 소비'라는 개념으로, 개인의 다양한 가치와 개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성향을 뜻한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현상이다.

편리미엄 외식은 1인 외식 증가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성향을 지칭한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2014년부터 외식 경향 조사를 통해 외식업계 경영 결정을 돕고, 소비자와 소통을 이어왔는데, 이번 키워드는 문헌조사와 전문가 설문 결과, 빅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및 전문가 조사 등을 거쳐 선정했다.

이 키워드와 외식 경향은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전국 외식 소비자 30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9년 외식 소비행태'도 소개된다.

조사 결과 외식 소비자들의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회로, 지난해 13.9회보다 월 1회가량 준 반면, 월평균 외식 비용은 30만 6000원으로, 지난해 29만 3000원보다 늘었다.

방문 외식 이용 음식점은 한식(57.7%), 패스트푸드(7.5%), 구내식당(6.7%) 등 순이었고,  외식 형태별 비용은 방문 외식이 1만 2599원, 배달 1만 4556원, 포장 외식 1만 754원 등이었다.

이른바 '혼밥'(혼자 밥먹기)은 총 외식 횟수의 32%인 월평균 4.17회로, 연령별로는 20대가 월평균 6.01회, 지역별로는 서울이 6.13회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 식사도 주 1.6회, 지출 비용은 1회당 5849원으로 급증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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