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합계출산율 1.0명 미만 확실시
   
▲ 산부인과 신생아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가 7만명대에 머물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고, 합계출산율은 0.88명이었다.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으로 1.0명을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379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6687명(8.3%) 줄어,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 최소 기록이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8명 떨어졌고, 역시 3분기 기준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96명, 0.89명으로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 1.01명으로 일시 회복했으나, 2분기 0.91명에 이어 3분기 0.88명으로 내려앉았다.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4분기에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올해 합계출산율은 작년에 이어 다시 1.0명을 하회할뿐 아니라, 작년(0.98명)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여성이 전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9월 출생아는 2만 4123명으로 1년 전보다 1943명(7.5%) 감소해, 2016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42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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