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람(34)이 4년 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한화 구단은 27일 정우람과 4년 총액 39억원에 FA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 4년간 연봉 총액 29억원의 조건이다. 

지난 2015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84억원으로 역대 구원투수 최고액을 받으며 SK에서 한화로 이적했던 정우람은 한화와 4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 번의 FA 계약으로 8년간 총 123억원을 받게 됐다.  

   
▲ 사진=한화 이글스


정우람의 4년 재계약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구위를 유지하며 한화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이적 후인 2016년부터 4년간 229경기에 등판,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5패 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의 호성적을 냈다. 최근 4년간 100세이브 이상을 거둔 투수는 정우람이 유일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35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에 올랐고, FA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에도 57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마무리투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계약을 마친 정우람은 "한화에서 4년 동안 열성적인 팬들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남은 야구 인생 동안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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