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바이브 측이 박경과 박경의 소속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7일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바이브(VIBE)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와 해당 소속사에 11월 25일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해 수집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11월 27일 법무법인 명재를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박경 측을 고소한 사실을 알렸다.

   
▲ 사진=메이저나인 홈페이지, 더팩트 제공


메이저나인 측은 "또한 언론기사에 허위사실에 포함된 발언이 마치 바이브(VIBE)가 진짜 사재기를 한 것처럼 특정한 댓글 및 커뮤니티, SNS 등의 게시글과 댓글, 아티스트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악플 등을 작성한 악플러 역시 법적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일부 악플러에 대해서도 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 7월 소속 아티스트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글을 작성하고 성희롱과 악의적인 비방 등을 한 한 7명을 1차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으며,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사재기' 발언들이 분명한 거짓임을 충분히 입증했고 전했다.

블락비 멤버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음원 사재기 논란에 불을 붙였다. 가요계에 음원 사재기 관련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박경이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함으로써 논란이 커졌다.

바이브를 포함해 언급된 가수들의 소속사는 일제히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26일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하여 응대할 예정"이라며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브 소속사가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음원 사재기 논란은 법정 다툼으로 넘어가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