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김기현이 아내 손영화 씨의 투병 시절을 회상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성우 김기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마이웨이'에서 김기현은 아내 손영화 씨가 대장암 선고를 받은 당시 기억을 묻는 말에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워낙 힘들어서 숨이 안 쉬어지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 수술이 대수술이었는데, 장 유착 때문에 수술 20일 뒤 그 자리를 재수술했다. 그러니 오죽하면 아내가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라고 힘들어하던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13년간 이어진 병마와의 싸움에서 누구보다 힘이 되어준 건 남편 김기현이었다. 손영화 씨는 "남편이 병원을 왔다 갔다 하랴 일도 하랴 많이 고생했다. 내가 견뎌내는 것도 힘들지만, 경제적으로나 살펴주는 것도 해주기 쉽지 않다. 남편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남편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지금 이렇게 방긋방긋 웃고 살겠나"라며 김기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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