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측 "우리 실수다. 어떤 비활성 계좌도 제거하지 않을 것"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Twitter)가 휴면계정을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 /사진=트위터 고객지원 공식 계정 캡쳐


트위터 측은 지난 26일 휴면계정 삭제 계획을 알렸다. "장기간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업데이트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전하며 "팔로워 수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지난 2017년 12월 18일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故 샤이니 멤버 종현을 비롯한 故 구하라 등 고인이 스타들의 추억이 서린 계정을 지키기 위해 팬들이 일제히 항의했다. 

故 종현 팬들은 '#종현이와의_소중한추억'이라는 해시태그 공유 캠페인과 구글 폼으로 만든 휴면 계정 삭제 반대 설문 조사도 자체적으로 배포했다. 

이에 트위터는 28일 오전 고객지원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는 유럽 계정만 영향을 받고 있다. 트위터는 항상 비활동 계정 규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꾸준히 강요하지는 않았다. 신규 개인 정보보호 규정(GDPR) 때문에 유럽 쪽에서부터 물꼬를 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계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이건 우리 측 실수다. 사람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드는 법을 찾기 전까지는 어떤 비활성 계좌도 제거하지 않겠다"라며 삭제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트위터가 야기한 혼란과 우려에 대해 사과하며, 계속해서 꾸준히 의견을 듣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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