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라오스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이다.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필리핀 라구나의 비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라오스와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베트남은 앞서 브루나이와 1차전 6-0 완승에 이어 2경기 연속 6골 폭죽을 터뜨리며 연승을 내달려 4강 진출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번 동남아시안게임에는 11개국이 출전해 A(5개팀), B(6개팀)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라오스, 브루나이, 싱가포르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 사진=아시안컵 홈페이지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박항서 축구'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라오스를 몰아붙인 끝에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응우옌 띠엔린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띠엔린이 다시 추가골을 뽑아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베트남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도홍중이 침투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라오스 골문을 뚫었다. 후반 12분에는 쫑 호앙의 예리한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띠엔린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4-0으로 앞섰고, 띠엔린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라오스가 후반 15분 프리킥 찬스에서 페시빌라이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추격보다는 베트남의 공격 의지를 자극했을 뿐이었다.

후반 38분 베트남은 쫑 호앙이 침투패스를 받아 완벽한 찬스에서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종료 직전에는 에이스 꽝하이가 마무리 쐐기골까지 뽑아내 6-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연승한 베트남은 오는 12월 1일 인도네시아와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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