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수상 소식이 미리 흘러나오자 발끈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최고 권위의 축구상인 발롱도르 시상식이 오는 12월 2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다. 그런데 시상식을 앞두고 올해 수상자로 메시가 결정됐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특히 스페인 언론들은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 측이 수상자 메시의 인터뷰를 위해 스페인을 찾았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했다. 

   
▲ 사진=바르셀로나, 유벤투스 SNS


이에 축구 매체 '90min' 프랑스판은 28일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게 된다는 소식에 호날두가 화가 났다"면서 "발롱도르 후보 중 한 명인 호날두는 시상식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롱도르 수상에 있어서도 메시와 호날두는 라이벌다웠다. 2017년까지 주거니받거니 하며 나란히 5번씩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했다.

올해 발롱도르는 메시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경쟁으로 좁혀졌다는 분위기다. 와중에 메시의 수상 내정과 호날두의 시상식 불참 전망이 나왔다. 호날두는 또 '노 쇼'를 할까. 

지난 9월 열린 FI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 때도 호날두는 특별한 이유 없이 불참했고, 수상자는 메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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