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통신3사 CEO 간담회 개최...통신 현안 논의
   
▲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9일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신 분야 현안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5G 가입자는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약 7개월 만에(11월 2일) 40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통신 3사는 5G에 9월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말까지는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 3사 CEO에게 5G망 구축 지원 및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최 장관은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한다"며 "실내망과 28GHz 망 구축을 조속히 추진해 5G 체감 품질을 제고하고 새로운 융합서비스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5G 핵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가계통신비 경감과 관련 "5G 이용이 확대되면서 대용량 콘텐츠 유통 활성화와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므로 통신비로 인한 국민 생활비 부담이 과중되지 않도록 정보와 통신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장관은 다양한 가격대 간말기 출시와 5G 중·저가 요금체 출시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최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료방송 M&A 심사와 관련 "현재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 등 2건의 유료방송 M&A 심사 중 1건만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