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내대책회의서 "북 군통수권자 삶은 소대가리 간주 모욕"
[미디어펜=손혜정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북한 무력도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태도를 두고 "소름끼치는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날로 막강해지는 북한의 공격능력을 보고도 지소미아 파기로 동맹까지 파괴하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아세안회의 초청장은 걷어차 버리고 공개적으로 조롱한 그런 북한이다"라며 "이번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30초 간격으로 연발하며 위협했다"고 지난 2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언급했다.

   
▲ 지난 19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 사진=자유한국당


이어 그는 "대한민국 국민도 북한이 보내라고 하면 순순히 보내고 뒤로 몰래 초청장 보내 이벤트나 구걸하는 정권"이라고 강제북송 북한 선원 2명과 맞바꾼 의혹이 불거진 청와대의 대북 친서를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전력 강화를 위해 이 정권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며 "외교안보를 선거용, 지지율 만회용을 써먹는 정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휴지조각이 된지 오래인 9.19합의부터 파기하고 한미연합훈련 모두 복원해서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외교안보라인 경질하고 대북 정책의 전면적 대전환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원내부대표도 북한 미사일 도발을 두고 "금년에만 13번째"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마지막 날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동반비전 성명에서 실험 자체 자제를 촉구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도발 발사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송 부대표는 "정녕 북한이 우리 군통수권자를 삶은 소대가리로 간주하는 모욕적인 상황을 방치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 게이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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