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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청 내부 범죄 연루" 노영민 "전혀 동의하지 않아"
한국당, 운영위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집중 추궁
민주당, 나경원 '북미정상회담' 발언으로 맞불
승인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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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1-29 14: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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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야가 29일 청와대의 감찰무마·하명수사 논란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북미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및 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건 관련 하명수사 논란을 정조준했다.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김 전 시장과 유 전 경제부시장 건에 대해 청와대가 관련자에 대해 감찰을 했느냐”며 “청와대 내부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부분이 문제가 됐어도 대통령은 상황 파악도 안하고 휴가에 가 계실 정도로 한가하느냐”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해당 의혹과 관련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언급하며 “청와대 내부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 범죄자인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박 비서관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유재수 건부터 해서 왜 이 정권이 그렇게 공수처에 목을 매는지 알 것 같다”며 “이 두 가지 사건은 이 나라 권력의 최중심에 있는 청와대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노 비서실장은 “유재수 씨에 대한 감찰 중단이 불법적인 감찰 중단이라고 하는데 불법적인 것이 아니었고 김기현 씨에 대한 첩보 이첩 역시 문제없다. 당연하게 해야 할 의무”라고 받아쳤다.

그는 특히 하명수사 논란과 관련해 “비리에 대한 첩보는 당연히 신빙성을 판단한 이후에 (청와대의) 조사대상자인 경우에 조사한 이후에, 아닌 경우에는 그대로 관계 기관에 이첩했다”면서 “김 전 시장의 경우에는 청와대의 조사 대상이 아니어서 그대로 이첩했다. 그대로 이첩을 안 했다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중간수사 보고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정점식 의원의 지적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한 번 보고를 받았다. 압수수색 20분 전 한 번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날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제보 이첩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고 해명한 것과 배치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도 청와대가 경찰로부터 9차례 보고를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야당에서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는데 청와대는 계속 보고를 받으면 논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노 비서실장은 “압수수색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 국민 관심이 높은 사안을 국정을 운영하는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파악조차 못 하면 국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도 못 하는 민망스러운 일이 생긴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민감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은 (청와대가) 보고를 받는다”면서 “(김 전 시장 관련) 수사 보고는 대부분 지방선거 이후에 받았다. 압수수색 전에 받은 한 번의 보고는 그 내용이 민감한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자제’ 발언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제1야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방미 성과로 총선 전후 북미회담을 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이 이야기는 한반도 평화보다 총선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경미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총선 직전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정상회담도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런 제안을 미국 측에 했을 때 미국도 당혹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초당파적으로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문제는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어 정파적 관점에서 검토는 안한다”며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많이 만났고 협의를 했는데 한미 양국 모두 정치 일정에 맞춰서 협의를 안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으로 운영위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파행한 데 대해 “회의에 앞서 지난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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