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결혼 발표를 해 연예계 및 팬들의 많은 축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1)와 피아니스트 장지연(38) 커플. 당초 내년 1월로 잡았던 결혼식을 내년 5월로 연기했는데, '결혼식 장소' 문제 말고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김건모는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첫 기일은 지내고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건모는 인터뷰에서 "아버지 기일이 5월 19일이다. 결혼 날짜를 미룬 건 그 이유가 가장 컸다. 결혼식은 기일 이후 5월 중으로 잡으려 한다"고 얘기했다. 김건모의 아버지(고 김성대 씨)는 지난 5월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물론 당초 알려진 것처럼 결혼식 장소 문제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 두 사람은 양가 친척과 친한 지인 50명씩만 초대해 스몰웨딩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워낙 결혼식 초청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경 보다 넓은 장소를 잡아 많은 사람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는 "1집 때부터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꼽아보니 안 되겠더라. 하객 수 때문에 야외 결혼식도 고려하니 1월은 너무 춥고 5월의 신부가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사진='더팩트', 멜론


결혼식은 연기됐지만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는 부부가 됐다.

'국민가수' 김건모는 올해 5월 말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의 소개로 장지연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장지연이 유명 작곡가 출신인 장욱조 목사의 딸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까지 마친 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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