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22일 한국연금학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공무원노조 지도부와 노조원 500여 명이 토론회장에 대거 참석해 “연금개혁 해체”,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워 결국 오전 10시27분 토론회 취소를 선언했다.

   
▲ 사진=MBC 뉴스 동영상 캡처

노조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회의장 앞쪽 좌석을 모두 차지하고 구호를 복창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욕설을 하고 호루라기를 불며 “김무성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도 외치기도 했다. 노조원 측은 “이번 토론회는 우리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 일방적인 토론회”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토론회가 무산된 직후 자리를 옮겨 한 시간가량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논의 내용 및 입장을 정리해 학회 홈페이지에 추후 게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무산됐구나”,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과열 양상이네”,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너무 과격하다”,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앞으로 어떻게 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