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수색에도 성과 없어...30일 기상상황 따라 ROV 투입 검토
   
▲ 지난 19일 제주 인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의 화재 현장.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대성호의 실종 승선원 11명을 찾기 위해 무인잠수정(ROV)을 통한 수중 탐색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전날까지 경비함정과 선박 19척,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을 밤새 진행했지만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이날에는 기상악화로 투입이 미뤄졌던 무인잠수정(ROV)이 투입돼 수중 탐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고 해역의 파고가 2m로 잔잔한 편이지만 남동풍이 초속 12m에 달할 것으로 관측돼 강한 바람이 잠수정 투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색 당국은 함선 32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최초 신고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7시 5분께 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이 주변 어선에 발견됐다. 이후 대성호는 오전 9시 40분께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승선원 12명(한국인 6·베트남 6) 중 한국인 1명이 숨지고 11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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