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 국무부는 지난 29일 중국 군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전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중국 항공기가 최근 한국 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의 동맹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 중국 Y-9 정찰기 /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홈페이지 캡처


앞서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는 지난 29일 제주도 남방 이어도 인근 한중 항공식별구역의 중첩된 상공으로 들어와 동해 쪽으로 북상해 다시 남하하는 과정에서 카디즈에 진입했다. 지난 달 29일 이후 한 달만이다.

이 군용기는 카디즈에서 총 20여분간 비행하다 퇴각했다.

한편, 중국이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코앞에 두고 카디즈를 침범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군용기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JADIZ)이 중첩되는 이어도 부근의 카디즈를 침범한 점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노린 의도된 행보라는 분석이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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