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용의자 현장서 사살...경찰 "'중대사건' 선언 다리 폐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영국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런던브리지에서 테러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7년 6월에 이어 2년 반만에 같은 장소서 또 참극이 빚어진 것이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3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런던 브리지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칼부림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이번 테러로 시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1시 58분께 현장에 출동해 5분 만인 오후 2시 3분까지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몸에 폭발장치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확인 결과 가짜로 판명났다. 

경찰은 현재 추가 위협에 대비해 현장을 폐쇄한 뒤 주변 수색에 나서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한 긴급구조대는 '중대 사건'을 선언하고 인근 런던 브리지 역을 폐쇄한 상태다. 

주변 빌딩에 있던 사람들은 보안 요원 등의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

경찰은 "사건의 성격 때문에 경찰은 처음부터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며 이제 공식적으로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6월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런던 브리지에서 테러로 인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테러범 3명은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사람들을 쓰러뜨렸다. 이후 인근 마켓에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 테러범 3명은 무장경찰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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