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아이처럼 떼써"…하루 만에 9753명 '동의'
"비쟁점 민생법안 많아 무제한 토론은 무의미"
   
▲ 30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자유한국당 해체(해산)를 촉구합니다'란 청와대 국민청원에 9753명이 서명을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신청으로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익명의 한 시민은 전날 '자유한국당 해체(해산)를 촉구합니다'란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시민은 "자유한국당은 199건의 안건을 표결하는 본회의를 '필리버스터'라는 명목하에 방해하고 있다"며 "비쟁점 민생법안도 많기 때문에 모든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하자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삭발투쟁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만드는 삭발을 강행하고 디톡스 수준으로 단식하는, 세살배기 아이처럼 떼쓰는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국민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서명인원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9753명이다. 게시글이 올라온지 하루만이다.

청원은 내달 29일 마감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9일 유치원들이 정부 지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한 '유치원3법'과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법 개정법률안인 일명 '민식이법' 등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다. 한국당은 주요 민생법안과 처리가 시급한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하며 결국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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