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중 최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넉달 연속 이어졌다. 이는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본격화된 시기와 겹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3조 54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매도-매수)했다. 기존 연중 최대였던 지난 5월의 3조 530억원어치를 넘어선 수치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 172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760억원을, 코넥스 시장에서는 2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경우 941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2위 SK하이닉스는 338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네이버 1676억원, 현대차 1923억원, 현대모비스 271억원, 셀트리온 2426억원, LG화학 120억원, 신한지주 319억원, 포스코 9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시총 상위 10개 상장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유일하게 934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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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한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스크린에 띄워져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지난달까지 4개월째 지속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1조 9162억원) 순매수에서 8월(-2조 5930억원)엔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고 9월(-1조 329억원), 10월(-2205억원)에도 순매도를 보였다.
순매도로 돌아선 지난 8월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본격화한 시기다.
일본 정부는 7월 한국을 상대로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데 이어 8월 각의에서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백색 국가 지위를 잃게 되며 일본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물자에 대한 수출 절차는 까다로워졌다.
이와 함께 외국인 '팔자'로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은 연중 최저로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23조 5283억원에 그쳐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228조 987억원)의 10.28%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543조 220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시총의 38.18%로 지난 9월 4일(38.14%) 이후 가장 작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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