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광주에서 조합원 모집에 나선 지역주택조합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내세워 허위 광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와 동구에서 지역주택조합과 추진위원회가 조합원을 모집하며 '더샵'이라는 아파트 상표를 내걸었다. 

포스코건설은 동구와 광산구에서 관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면서 '유언비어'라고 밝혔다. 동구의 지역주택조합은 건설사와 아무런 협의 없이 해당 상표를 사용했으며, 광산구의 경우 시공계약 체결까지 상표나 건설사 이름을 조합원 모집 광고에 쓰지 않기로 한 양해 각서 내용을 어겼다는 게 포스코건설측의 주장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재개발이나 재건축과 달리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시공사를 먼저 선정해 조합원 모집에 나설 수 있다. 다만 탈퇴가 까다롭고 분담금 반납을 전액 보장하지 않아 가입시 신중이 요구된다. 조합원 모집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분담금 납부나 최악의 경우 사업 좌초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광산구 지역주택조합에는 지난달 27일 약속 위반을 이유로 양해각서 해제를 통보했다. 또 동구 지역주택조합에는 상표 무단 사용을 이유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광주 곳곳에서 포스코건설이 지역주택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가짜 뉴스가 떠돌고 있다"며 "조합 가입을 결정할 때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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