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 야채코너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내리막길을 걷던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따지는 공식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고, 9월에는 0.4% 하락세로 반전해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10월에도 보합이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높은 물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는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11월 농산물 가격이 14.8% 급등한 반면, 올해는 5.8% 하락했다"면서도 "(앞으로) 마이너스 물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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