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복면가왕' 유산슬이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제치고 최고의 1분 주인공에 등극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만찢남과 이에 도전하는 8인의 새로운 복면 가수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패배로 복면을 벗은 이는 아나운서 차예린,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래퍼 빈첸, 가수 소야였다. 유산슬의 2라운드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 시청률은 10.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부르며 주사위와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한 가위바위보의 정체는 미스코리아 출신 MBC 간판 아나운서 차예린이었다. 그는 "내 목소리로 녹음된 앨범 한 장 갖는 게 버킷리스트"라며 "판정단 중에 스타 작곡가가 많이 계신데, 제 앨범을 제작해주실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출연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유영석은 "제 노래와 잘 맞을 것 같다. 제작을 약속하겠다"며 차예린 아나운서의 꿈을 이뤄주겠다고 약속했다.

군밤과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를 부르며 순수한 음색을 뽐낸 꿀밤의 정체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였다. "(쇼트트랙)대표팀 중 맏형인데, 운동선수로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라는 MC의 질문에 그는 "현재 대표팀 중에서는 나이가 제일 많다. 그렇지만 외국에는 40대까지 운동하는 선수도 많다. 나도 포기하지 않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해 진한 감동을 안겼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몽환적인 음색으로 판정단의 극찬을 받은 산양의 정체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래퍼 빈첸이었다. 빈첸은 "원래 혼자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랩이 아닌 노래로 경연에 참가한다는 게 조금 떨리긴 했지만,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복면가왕'에 절친 김하온을 추천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노래는 나보다 못한다. 나오면 개그맨인 줄 알 것 같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유산슬과 '까만 안경'을 부르며 원곡자 이루도 감탄하게 한 탕수육의 정체는 12년 차 가수 소야였다. 그는 "'복면가왕'은 꿈의 무대였다. 출연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루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소야는 "이루 선배님과 같은 소속사였다. 그래서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 못 알아보시더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루는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여전히 너무 아름답고 목소리도 너무 예쁘다. 못 알아봤는데 너무 죄송스럽다"라며 다급히 변명, 웃음을 안겼다.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만찢남과 4인의 복면 가수가 펼칠 116대 가왕전 무대는 오는 8일 오후 6시 1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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