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씨엘이 새 출발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가수 씨엘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그간의 행보를 되돌아봤다.

씨엘은 "걸어 보기도 전에 달리기 시작해 걷는 법도 쉬어가는 방법도 모른 채 13년 동안 많은 걸 이루고, 많은 걸 느끼고, 또 많은 걸 배우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 자신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는 씨엘로 살아올 수 있어 행복했고, 또 여러분이 나눠주신 사랑이 저 자신을 다시 채워줬다"며 "13살 채린이처럼, 우리 할머니가 항상 해주시는 말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게 누군가 선택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시 씨엘로 돌아가 하나씩 스스로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경험한 시간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함께 나눌 생각에 오랜만에 신이 나고 설렌다"며 "이 세상 모든 씨엘을 위해. 사랑의 이름으로, 씨엘"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홀로서기에 나선 씨엘은 오는 4일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를 발표한다. 2NE1 해체부터 있었던 3년간의 일을 일기 형식으로 만든 앨범으로, 매주 2곡씩 3주에 걸쳐 발매된다.


   
▲ 사진=씨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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