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또다시 불미스러운 상황에 휩싸였다.

최근 독일 베를린서 삼성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삼성전자의 내부 자료를 빼내 정부기관의 연구 사업을 따낸 혐의로 LG전자 허 모 전 상무 등 2명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 사진=뉴시스

22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LG전자 전 임원 허모씨 등을 지난 1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에너지 기술 평가원이 공모한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연구개발 사업에서 삼성전자의 계획서를 미리 입수해 내용을 보완한 뒤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 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자료 유출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