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9·William Cuevas)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0만 달러)다.

2019시즌 kt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쿠에바스는 30경기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62의 호성적을 올렸다. 13승은 2015시즌 크리스 옥스프링의 12승을 넘어선 kt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팀 에이스로서 18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쿠에바스는 꾸준한 활약으로 kt가 창단 역대 최고 승률(5할)과 순위(6위)로 시즌을 마치는데 크게 기여했다.

   
▲ 사진=kt 위즈


이로써 kt는 기존 쿠에바스, 새로 영입한 데스파이네 두 명으로 2020시즌 외국인투수 구성을 마쳤다. 알칸타라는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kt 이숭용 단장은 쿠에바스에 대해 "지난 시즌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볼배합과 위기관리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검증된 투수"라고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KBO리그를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선발로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에바스는 구단을 통해 "kt와 내년 시즌도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고 수원 팬들과 팀 동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은 팀 역대 최다승을 넘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쿠에바스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지는 kt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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