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육 곰 보호시설을 위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이들은 "현재 사육 곰 보호소 건립 예산안 90억원이 국회 예결특위에 상정돼 있다"며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적·정치적 기반이 없는 문제여서 다른 현안에 밀려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조사 결과 농가의 사육 곰들이 흙도 밟지 못한 채 콘크리트 바닥에 살면서 발바닥이 갈라지고 있다"며 "정상적인 식사나 식수 없이 잔반으로 연명하고, 극도의 무료함과 스트레스로 정신 이상 증세까지 보인다"고 전했다.

또 "사육 곰의 고통이 지속해서는 안 된다"며 "사육 곰 보호소 건립에 대한 사회의 합의는 오래전에 이뤄졌고, 비용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이틀간 '사육 곰 보호소 예산 통과 촉구 서명'을 받은 결과, 5000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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