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김나영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김나영 소속사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는 2일 "김나영은 2012년 '홀로'로 데뷔 이후 오로지 대중들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8년이란 시간 동안 음악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또 꾸준히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노력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며 "가수 개인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 사진=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


지난 1일 발매된 양다일·김나영의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2일 아이유 '블루밍'(Blueming)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OST '인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제치고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의 성적을 두고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고, 양다일과 양다일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음원 사재기 의혹은 가요계의 가장 큰 화두다. 박경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고, 박경에게 저격당한 가수들은 불쾌감을 표하며 고소에 나섰다. 박경 측은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하면서도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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