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규리가 악플로 힘들었던 나날을 회상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김규리(전 김민선)가 출연했다.

이날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김규리는 "누군가 상처 주고 누군가 나를 탓하는 것 같아서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더러워서 안 한다, 연예인' 이러면서 은퇴까지 고민했다"면서 "10년간 제 댓글의 98%가 악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가 거셌던 시기, 김규리는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것이 낫겠다"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가 오랜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김규리는 "'사람들이 날 왜 미워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라디오 DJ를 하면서 그 사람들이 모두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현재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을 진행 중이다.


   
▲ 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힘들었던 시기 가족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는 김규리. 그는 "내가 가장 행복했던 곳은 촬영장이더라. 다시 연기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싶어 선택한 영화가 '가면'이었다. 연기만 생각하니 고통이 잊혔다"며 연기 활동을 재개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국내 최초 욕 힐링 국밥집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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