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독일, 유로존, 영국 등 11월 제조업 PMI 예상치 상회
   
▲ 미국 자동차부품 공장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주요국 제조업 경기가 연말을 앞두고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각) 일제히 발표된 중국,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영국 등의 제조업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의 11월 차이신/마켓 제조업 PMI는 51.8로 전월 51.7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예상치 51.4를 상회했고, 유로존 11월 제조업 PMI도 46.9로 10월보다 1.0 높아지면서 예상치 46.6을 웃돌았다.

영국의 11월 제조업 PMI 역시 48.9로 예상치 48.3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중국, 독일 등의 11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넘어, 세계경기가 향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레이거는 "시장은 12월말까지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타결 혹은 관세부과 유예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확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독일 마이믈러의 인원 감축, 일본 기업의 투자 확대 불구 이윤감소 등 기업 수익 부진과 소비둔화 등으로, 최근 호전된 경기 흐름이 장시간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한다고 지적하고, 향후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여부가 세계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지수는 부진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경기지수는 48.1로 10월 48.3에 미치지 못했으며, 예상치보다는 무려 1.1이나 밑돌았다.

10월 건설업지출도 9월 -0.3%보다 0.5%포인트 낮은 -0.8%로, 예상치 0.4%에 훨씬 못미쳤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제조업 경기의 저점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