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라디오에서 "청 별동팀, 대통령 직접 지시 사건 했을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3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문재인 대통령이 들이댄 기준들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탄핵돼야 하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한국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앞 사랑채에 설치된 텐트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그는 “백원우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했었고, 그 백원우 밑에 별동팀이라고 있다. 그 별동팀에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을 했던 것”이라면서 “백원우는 문 대통령과 엄청 가깝다. 그러면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는 사건을 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유재수 씨는 문 대통령한테 ‘재인이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고, 송철호는 문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라면서 “그러면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문 대통령까지 의심받을 수 있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 출두를 앞두고 사망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출신 A수사관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발표에 대해 “이런 사건이 나오면 검찰 탓을 하고, 윤석열 탓을 하고, 그래서 검찰개혁을 해야 된다. 별건수사가 문제다, 이렇게 나갈 게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 최고위원은 전날 문 대통령이 국회를 작심 비판한 것에 대해 “결국은 자유한국당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지금 또 국민을 속이고 있다. 지금 민생보다 정쟁을 앞세우고, 국민보다는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분이 문 대통령”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선거제는 그 어떤 것보다 민생법안”이라면서 “선거제와 공수처에 완전히 올인하면서 나머지 것을 아예 한국당을 무시하면서 가고 있다. 잘못된 정치를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하면서 그걸 국민들께는 한국당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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