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새로운 드라마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잇는 '슬기로운~'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곧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tvN 측은 3일 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에 출연하는 호화 배우 군단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 사진=tvN


'응답하라' 시리즈, 그리고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드라마의 새 영역을 개척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콤비의 신작이 바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매 작품마다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던 신원호 PD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람'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신원호X이우정'표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 탄생을 예감케 한다.

최근 진행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본 리딩에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연을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의사, 환자, 가족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 배우들은 각자의 매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여갔다.

특히 극 중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등장하는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는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연기력 있는 배우들답게 희로애락을 넘나들며 시시각각 변주하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친구들 사이의 '찐우정'이 절로 느껴졌을 정도. 이들은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내내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 사진=tvN


여기에 명불허전 김해숙을 비롯해 정문성, 문태유, 신현빈, 김준한, 최영준, 안은진, 하윤경, 김혜인, 조이현, 배현성, 김수진, 최영우 등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빛났다.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마자 각자 맡은 캐릭터에 순식간에 몰입, 센스 넘치고 리드미컬한 연기를 선보이며 재미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대본 리딩에 앞서 신원호 PD는 "지금까지 제가 한 드라마를 보면 유독 병원 배경이 많았다. 삶의 극적인 순간들이 병원에 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생로병사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어마어마하게 스릴이 넘치거나, 거대한 음모가 있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다. 늘 해왔던 것처럼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로 구성했다"라고 새 드라마에 대한 팁을 전했다. 

또한 신 PD는 "평범하고,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배우분들을 모셨다. 그런 배우분들과 함께 하는 작업인 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좋은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원호 PD의 연출력과 이우정 작가의 필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2020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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