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라드 호잉(30)이 3년 연속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한화 구단은 3일 "외국인 타자 호잉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규모는 계약금 30만, 연봉 55만, 옵션 30만 등 총 115만 달러(약 13억6300만원)"라고 발표했다. 호잉의 올 시즌 연봉 총액은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30만)였다. 연봉에서 25만 달러 삭감된 금액에 사인했다.

지난 2018시즌 한화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호잉은 3할대 타율(0.306)과 30홈런 23도루, 그리고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호수비로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효자 외국인선수로 자리잡았다. 2019시즌에는 124경기에 출장, 타율 0.284, 홈런 18개, 도루 22개로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져 연봉이 깎였다.

   
▲ 사진=한화 이글스


팀에 대한 강한 애정과 근성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호잉은 3시즌 연속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돼 모범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로써 한화는 올해 소속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앞서 투수 워윅 서폴드(총 130만 달러), 채드 벨(총 110만 달러)과 계약한 데 이어 호잉까지 재계약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일찌감치 완료했다.

재계약을 한 호잉은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언제나 성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소감과 "오프시즌 동안 최선의 노력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내년 시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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