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1~10월 중 온라인쇼핑을 통해 소비된 금액이 100조원을 넘겼고, 10월 온라인 및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온라인쇼핑 거래 누계액은 109조 2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103조292억원) 누계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100조 달성 시기가 당겨진 것.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 80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3% 증가, 지난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23.2% 늘어난 7조 6762억원으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쇼핑 비중이 65.0%로 3분의 2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배달주문 등 음식 서비스가 1년 전보다 80.6% 늘어난 405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료품(2678억원), 화장품(2523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2281억원) 등의 순이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8.2% 늘었는데,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 서비스 온라인쇼핑의 93.8%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e쿠폰서비스의 89.8%도 모바일로 사용됐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이 17.9% 늘어난 7조 954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16.1% 증가한 3조 9000억원이었다.

온라인을 통해서만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0%였던 반면, 취급 상품군이 다양한 종합몰의 거래액은 15.8% 늘어 7조 8116억원이었고, 비중은 66.2%였다.

반면 전문몰의 거래액은 20.4% 증가한 3조 9939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