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정밀부품 생산에 필요한 자체 금형공장을 짓고 금형을 직접 제작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부품 정밀도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기술 연구개발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김천공장 용지 내에 금형공장을 만들어 필요한 금형 기술을 직접 육성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는 금형 설계에만 관여하고 금속을 깎아 금형을 만드는 제작 작업은 외주업체에 맡겨 왔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부품 정밀도 수준이 높아져 외주업체가 제작한 금형을 사용해 만들기 어려운 사례가 발생하면서 자체 생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용 램프 금형을 직접 제작할 것”이라며 “기존 금형제작 협력업체들 일감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형공장이 들어서게 될 현대모비스 김천공장은 자동차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에어백을 만드는 공장이다.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니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국내 11개 공장 가운데 최신 공장인 셈이다.

김천공장은 현재 자동차 램프를 만드는 A공장과 B공장, 에어백을 생산하는 C공장으로 이뤄져 있다. 매년 차량 225만대 분량의 헤드램프와 70만대 분량의 리어램프를 만든다. C공장에서는 운전석용과 조수석용, 사이드와 커튼ㆍ무릎 에어백 등 각종 에어백 540만개를 생산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