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라디오서 "흑석동 건물 매각은 총선 출마와 별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해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한 게 또 사실”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향후 제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기가 이르다고 생각한다. 주위 분들과 함께 진지하게 상의를 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그는 ‘전북 군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군산의 어떤 행사에서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도 있다’는 질문에는 “지난 3월에 그만둔 이후로 제가 고향이 군산인데, 군산에 가본 지가 오래됐다”면서 “고향에 있는 친구들을 보려 한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된 ‘흑석동 건물’ 매각과 관련해서는 “(총선 출마와) 별개”라고 선을 그은 뒤 “집 매각을 해야겠다 싶었던 것은 한 달 전 분양가상한제를 발표했을 때”라고 털어놨다.

그는 “분야가상한제에서 흑석동이 제외됐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국토부가 공식적으로 해명 자료를 만들어서 배포하는 걸 보게 됐다”면서 “각종 칼럼과 SNS 상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어찌 보면 조롱하는데 제가 좋은 먹잇감으로 쓰이고 있어서 저로서는 그게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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