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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아들 아닌 막내동생에게 GS그룹 물려준 이유는?
GS그룹, 3일 허태수 GS 홈쇼핑 부회장 그룹 회장으로 추대
허창수 회장 아들 허윤홍 부사장은 GS건설 사장으로 승진
승인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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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2-03 16: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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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우현 기자]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막내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준 가운데, 아들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승계에서 배제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그룹은 3일 허태수 GS 홈쇼핑 부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허태수 차기 회장은 고 허준구 회장의 5남이다. 이로써 장남인 허창수 회장이 15년 만에 막내 동생에게 그룹 대권을 물려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허창수 회장이 아들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아닌 막내 동생에게 그룹을 물려준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79년생인 허윤홍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GS건설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한국에서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2년 LG칼텍스정유에 입사했고, 2005년에는 GS건설 경영전략팀 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3년에는 GS건설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16년에는 사업지원실장 전무를, 2019년에는 신사업추진실 부사장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허윤홍 부사장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막내 동생 허태수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 GS그룹 가계도 /사진=미디어펜


그러나 허윤홍 부사장보다 1살 많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더군다나 구 회장은 허윤홍 부사장보다 4년 늦은 2006년에 LG전자에 입사해 경력도 짧은 편이다. 

때문에 GS그룹이 아직 4세 승계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4세들이 어리거나, 경력이 짧다는 이유가 아닌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에도 허창수 회장 사촌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아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에게 회사를 물려주려고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대신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허세홍 사장은 지난해 GS칼텍스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도 아들이 아닌 형제들 간에 승계가 되풀이 되자 ‘4세 승계’와 관련해 허창수 회장 등 형제들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GS그룹은 고 허준구 회장의 2남 허정수씨가 GS네오텍 사장을, 3난 진수씨가 GS칼텍스 회장을, 4남 명수씨가 GS건설 부회장을 맞고 있는 상황이었다. 허명수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물러났다. 현재 허창수 회장은 GS의 지분을  4.66% 보유하고 있으며,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지분율 5.26%로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그룹 총수에 오른 허태수 회장은 1.94%,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0.52%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세간에 알려진 바는 없지만 4세 승계와 관련해 허창수 회장 등 형제들의 간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며 “GS그룹에서는 ‘아름다운 승계’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알 수 없는 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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