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자회견서 박 장관의 "발달 과정 자연스러운 모습" 발언 맹비난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민심을 모르는 '불통 청와대'를 복지부도 닮아가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 사진=자유한국당

지난 2일 박 장관은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신 의원은 "박 장관은 아마추어 시각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는 '뭐가 잘못이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게 아동 사이 성추행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겠다는 주무부처의 태도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신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유아 정신건강 전문가, 성 발달 문제 전문가, 여성가족부의 해바라기센터 등 관련 전문가들과 의논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 국민께 보고해야 한다"며 "여론이 잠잠하길 기다리면서 유야무야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의 심판이 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지난달 29일 피해 아동의 부모가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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