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바이브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벗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3일 "지난달 24일 한 아티스트의 발언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며 "그 발언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었기에 처음 해당 사안을 접했을 때에는 그저 실수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사과는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대신 전달했다"면서 "하지만 '게시물은 삭제했으나 사과는 힘들 것 같다'는 대답을 받았고, 며칠이 흐르자 그 허위 사실은 저희에게 불명예스러운 낙인으로, 프레임으로 돌아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그저 음악만 해왔을 뿐 그 어떤 범죄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이런 일들을 불거지게 한 음원 사재기라는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누군가를 찾아내기 위해, 현재 저희는 조사가 가능하다 생각되는 모든 기관에 자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고, 협조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바이브가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요청한 기관은 카카오엠,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뮤직, 드림어스컴퍼니, 지니뮤직,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대한가수협회, 국회의원 안민석,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다.


   
▲ 사진=메이저나인


바이브 측은 "적법하며 공정한 절차들을 거쳐 저희의 결백이 하루라도 빨리 증명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사안들이 반드시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대외적인 목소리를 높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박경과 그의 발언에 힘을 더한 이들에게는 유감을 표했다. 바이브 측은 "이 문제를 거론한 사람들 역시 자신이 뱉은 말에 엄중한 무게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더 이상 '카더라'가 아닌 분명하고 정확한 증거를 제시해 누가 죄를 저지른 사람인지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바이브는 가요계 불신을 조장하는 음원 사재기는 뿌리 뽑혀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면서 "바이브는 허위 사실로 비롯된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요계 선배로서 저희 또한 바이브의 음악 인생 전부를 걸고 명백하게 이 부분을 증명해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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