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검찰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모든 시즌이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작 PD 등 8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3일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업무 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보조 PD 이 모 씨는 안준영 PD 등과 같은 혐의,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준영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안준영 PD 등이 조작을 시인한 시즌 3·4를 포함해 '프로듀스 101'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

안준영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 사진=Mnet


지난 7월 19일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는 마지막 생방송 무대를 통해 11명의 연습생이 그룹 X1(엑스원)의 최종 데뷔 멤버로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다른 시즌에서도 투표 결과 조작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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